[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중국 온라인에 또다시 반한 감정을 조성하는 허위 기사가 돌고 있다. 한국 측이 “쑨양은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波)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최근 ‘한국 과학자가 쑨양이 한국인이라 주장’했다는 글이 퍼져 중국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사체로 쓰여진 이 글은 “한국 연합뉴스가 7월 30일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쑨양 선수의 조상이 조선인이라고 보도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출처를 명시해 신빙성을 높혔다. 또한 고려대학교 역사학과 ‘김혜중 교수’라는 인물이, “약 500년 전에 백두산 손씨의 조상이 강절(江浙)로 옮긴 뒤 지금까지 살아온 것. 한민족의 우수한 혈통이 쑨양에게 금메달을 따게 해줬다”며 백두산 손씨의 후손임을 주장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확인 결과 한국의 어떠한 언론사에서도 쑨양이 한국 혈통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 허위 소식에 이미 혐한 분위기는 고조된 상태다. 과거에도 “공자와 마오쩌둥이 한국인”이라는 날조된 기사를 접한 중국인들이 “쑨양이 한국 혈통이라고 주장”했다는 소문에 속아넘어간 것.
앞서 이번 올림픽에서 쑨양의 기록이 박태환보다 좋자 “어디 쑨양도 한국인이라고 해보시지”라고 농담했던 중국 네티즌은 “그럴줄 알았다”며 격분해 글을 퍼나르며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 내용이 허위임을 아는 소수의 네티즌들도 “이게 날조된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국인이 싫어서”라며 방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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