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 맥북의 최신 OS ‘마운틴라이온’이 25일 새벽 5시 30분(현지시간)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서둘러 맥(Mac) 앱스토어에 방문해 다운받는다. 가격은 19.99달러, 이전 버전인 라이온 29.99달러에 비해서는 저렴해졌다.
이번 업그레이드버전에서 가장 환영할만한 건, ‘한글폰트’의 등장이다. 국내 맥북 이용자라면 그간 한글폰트 때문에 겪은 고충을 모두 공감할 것이다. 독특한 폰트로 작성된 국내 웹사이트 문서와 충돌하거나, 글씨체 자체가 선명하지 못해 가독성이 떨어졌던 게 사실. 오죽하면 ‘애플은 한국에만 무심하다’는 불평도 있었다. 이번 마운틴라이온은 ‘산돌고딕’ ‘네오고딕’ 등 한글 기본폰트를 탑재해 국내 소비자의 이런 불만을 다소 해소했다.
이번 버전에서 추가 된 기능은 무려 200여 가지에 이른다. 그 중 아이클라우드(iCloud) 통합 기능은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맥북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클라우드의 편리함은 상상 이상이다. 메일, 연락처, 캘린더, 메시지, 메모 등 맥북으로 저장한 문서는 모두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돼, 아이폰·아이패드에도 자동 업데이트된다. 예컨대, 맥북 메모에 저장해 놓은 문서는 이동 중 아이폰 ‘메모’앱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따로 문서를 옮겨 저장하거나 메일로 보내는 수고가 줄었다. 아이폰으로 보내던 메시지는 맥북의 아이메시지로 연동돼 채팅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소비자의 디바이스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고리가 된다.
‘미리알림’ 기능도 흥미롭다. 마감날짜별로 해야 할 일을 저장하면 기한이 다가올 때 미리알림이 알림을 보내준다. 일의 우선순위도 정할 수 있으며, 특정 위치를 추가하면 그 장소를 떠나거나 도착할 때도 미리알림을 받는다. 이 기능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자동으로 공유된다. 미리알림은 구글캘린더, 야후캘린더 등 캘린더 서비스와 연동돼 이용자는 좀 더 스마트해 진 Mac과 애플 기기들을 통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음성인식’ 기능에는 여전히 한국어가 없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면 ‘받아쓰는’ 기능이 이번 버전에 탑재됐지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우리에겐 무용지물이다. 마운틴라이언이 중국어사전, 중국어병음입력 도우미 등 ‘중국을 위한 기능’을 대거 탑재했기 때문에 더 서운한 느낌이다. 한국어는 이번 가을 안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마운틴라이온은 맥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9.99달러다. 2010년 3월 선보인 OS 스노우래퍼드와 지난 해 7월 출시된 라이온을 탑재한 맥북 이용자는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6월 11일 이후 업그레이드 대상이 맥 PC를 구입한 이용자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