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쳐 여름 계절병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마저 쉽지 않을 정도다.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까 두려워 악수도 꺼려진다. 게다가 조금만 움직여도 겨드랑이는 흥건해지고 액취증까지 다한증 환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땀은 활발한 대사 결과물이다. 혈압을 낮추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면 땀의 분비는 자연스럽게 많아진다. 여름철 정상인의 경우 하루 600~700cc 가량의 땀을 흘린다. 운동량이 많아지거나 기온에 따라 최대 10ℓ까지도 배출된다.

그런데 이보다 더 많은 경우가 다한증(多汗症)이다. 다한증 환자의 경우 운동량이 없는데도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을 흘리기도 한다.

씻지 못할 경우 땀은 곧 냄새를 유발한다. 체취, 액취, 발냄새, 머리냄새 등이 그것이다.

땀은 원래 냄새가 없지만 피부의 세균이 땀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생성해 냄새가 나게 된다. 디오도런트(탈취제)로 냄새는 잡지만 땀은 잡지 못한다.

따라서 냄새만을 없애는 ‘겉땀’ 관리보다는 땀이 표피층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속땀’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속땀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의약품(드리클로 등)도 일부 나와 있다. 염화알루미늄(AlCl3) 성분을 함유, 공기 속에 노출되면 수분(H2O)을 흡수하고 염화수소(HCl) 기체로 사라져 냄새를 없앤다. 겨드랑이, 손, 발을 씻은 뒤 바르면 과도한 땀 분비를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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