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제주 올레길을 탐방하기 위해 홀로 제주를 찾은 40대 여성이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에 관광을 온 강은경(40·서울 노원구)씨가 체류일정을 끝내고 13일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상태라고 18일 전했다.

경찰이 사고에 무게를 두고 대규모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수사에 진척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어디로?=강씨는 11일 오전 10시40분쯤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에 도착했다. 이날 강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소재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이튿날 오전 7시께 숙소를 나섰다.

강씨는 도착날 올레 1코스를 둘러보려 했으나 “중간에 힘들어 다음날 다시 갈 예정”이라고 같은 숙소 투숙객들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강씨는 13일 서울로 돌아갈 예정으로 이날 오후 5시15분 출발 항공편까지 미리 예약한 상태였다. 더구나 강씨는 19일이 어머니 생신으로 앞서 15일 가족 등과 함께 식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내역=경찰은 그동안 실종자 강은경씨의 휴대전화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올레1코스 부근의 사고 우려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군경과 주민 등 800여명을 투입, 수색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인 12일 오전 7시38분부터 38초간, 8시12분부터 6분11초간인터넷에 접속했으며 당시 위치는 구좌읍 종달리 기지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것은 13일 오전 8시30분으로 11일 오후 1시16분 게스트하우스 업주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무려 ‘43시간 14분’ 동안 단 한 차례도 통화한 내역이 없다.

▶경찰 수사=현재 지방청 및 동부·서귀포경찰서 형사 66명을 투입, 수사본부에 준하는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800명 가까운 인력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18일에는 군 특전사 80명이 투입된 상태로 수사본부에 준하는 전담팀을 편성하고 강씨를 찾기위해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미혼인 강씨가 병력이나 이성문제, 채무문제 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금융거래를 확인한 결과 실종(11일) 이후 카드 사용 내역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실종 당시 올레1코스 주변은 안개가 심해 가시거리가 100m 정도였던 만큼 실족사고일 가능성이나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 주변에 거주하는 성폭력 우범자 및 성산포항에 정박 중인 어선 중 외국인 선원 탑승 어선의 내부 수색 및 외국인 선원들의 당일 행정 등을 정밀 수사하고 있다.

j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