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지난 5월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단의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심하게 찌그러진 자전거 6대가 보험 잔존물로 올라왔다. 보험사 잔존물은 보험에가입된 물품으로 사고로 인하여 본래의 가치가 훼손된 제품을 의미한다. 대개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 후 손실을 조금이라도 메우기 위해 유류품을 판매한다.

해당 물품을 사이트에 올린 보험사 잔존물 처리업체는 ‘사진 상 보이는 그대로 전부 매각대상이며 휘거나 깨진 상태’라고 명시하고 있다. 최초 판매가는 100만 원이 제시된 상태다.

특히, 사고 내용에는 ‘5월 1일 발생한 교통사고 관련 물품’이라고 명시돼 있어 의구심을 더한다. 이날은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6명이 도로변에서 트럭에 치여 참변을 당한 그 날이다.

현재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는 “아무리 장사치라도 팔 물건이 있고 안 팔 물건이 있지”, “가슴이 아프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들의 명복을 빈다”는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항의의 표시로 입찰에 참여해 20억 원으로 입찰금액을 올려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 1일 경북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들이 국도에서 훈련을 하던 중 25t 화물 트럭이 이들을 치고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수 3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3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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