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지난달 19일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일본의 우익인사 스즈키 노부유키(47)가 또다시 말뚝테러를 예고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스즈키 노부유키는 지난 10일 새벽 1시경 자신의 블로그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쓰여진 말뚝을 들고 있는 4명의 우익인사들과 함께 하네다공항 출국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블로그에 “동료가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로 올랐다. 7월 28일 토요일 밤에 분쿄 구민 센터에서 한국 일본 대사관 앞 매춘부상(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 비(말뚝)를 묶은 전말을 보고한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스즈키 노부유키는 “지인을 통해 말뚝 4개를 이미 한국으로 보냈고, 공항검색을 통과해 서울 모처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 노부유키는 지난달 18일과 19일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 편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앞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써있는 말뚝을 설치하고 ‘매춘부상’이라 모욕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위안부 할머니들과 ‘나눔의 집’에 의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ㆍ고발 되는 한편 한국으로의 출ㆍ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고소당한 것과 관련, “매춘부들이 (자신을) 고소했다. 일본 대사관 앞에 무단으로 설치된 매춘부상에 대해 정직하게 ‘매춘부 이미지’라고 했을 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스즈키 노부유키는 이번 ‘말뚝테러’ 예고에 이어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사건’에 분노해 지난 9일 일본대사관 정문을 트럭으로 들이받은 김 모씨(62)에 대해 “일본 대사관에 한국인 남성이 트럭으로 돌진했다. 나의 행동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지만, 외국 대사관에 매춘부 상을 세우고 이를 한국 정부가 묵인하는 것이야말로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며 김씨의 행동을 질타했다. 그는 “남자(김 모씨)의 행동은 한국 정부의 추태를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의도하는 것이다. 매춘부상을 파괴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 우익인사들의 어이없는 행동에 비난을 보내고 있다. 한 블로거는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일개 개인의 행동일지라도 일본 정부는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한국은 이 시기에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이 사건을 그냥 묵인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치졸하고 비겁하다. 역사를 왜곡하고 세계의 손가락질 외면한 채 갈수록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며 분노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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