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25%) 추가 인하로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배당주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한층 강해졌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중 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의 3~4배가 넘는 배당주의 매력은 더욱 부각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식은 예금보다는 위험자산이지만 배당수익이 예금이자를 크게 상회한다면 그 위험을 감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금에 대해 배당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나타내는 비율로 연간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을 말한다. 배당수익률이 3.75%만 넘어도 기준금리의 세 배가 넘는 셈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5%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서원인텍은 올해도 5%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서원인텍은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원인텍의 방수ㆍ방열 관련 부자재 매출이 증가하고 주요고객의 지문인식 키패드 확대 적용으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964억원,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계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매출액 915억원, 영업이익 56억원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원인텍은 올해 5~6%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며 “주당 최소 600원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부자재ㆍ키패드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하반기 갤럭시 노트 7 출시로 관련 부자재, 액세서리 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주가도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06%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낸 경동제약은 올해도 3.2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동제약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원료의약품 수출부문이 개선될 예정이고 전년도에 발생한 일회성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7년에는 올해 대규모로 집행하는 R&D(연구ㆍ개발)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로 비용절감이 일어나 마진개선 흐름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유아이엘(4.95%), 플랜티넷(4.52%), 심텍(3.51%), 에스텍(3.43%), 진로발효(3.26%) 등 코스닥 상장사들이 3~4%가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6.6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던 청담러닝은 올해 2.96%의 배당수익률을, 3.67%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던 동국산업도 올해는 2.75%의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배당수익률이 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는 배당주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국내증시에는 배당주라고 불릴만한 종목이 몇 개 없다”면서 “주주들이 더 강력한 배당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