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해 중앙위원회 결정에 항의하며 분신했던 박영재(43) 씨가 끝내 숨을 거뒀다.

박 씨는 지난달 14일 분신 직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22일 오후 4시 40분께 사망했다. 그간 두 차례 수술을 받아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됐지만 이달 들어 합병증이 찾아오면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사망 소식에 통합진보당은 애도 성명을 내고 “온 당원이 한 마음으로 박영재 당원께서 병상에서 거뜬히 일어나시는 모습을 기다렸지만 끝내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당은 “그 열정과 헌신을 우리는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다 떠나 박영재 당원의 운명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께서 먼 곳에서 영원토록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중앙위 전자투표 결정은 무효”라고 외치며 분신을 시도, 전신에 50% 화상을 입었다.

한편, 박 씨는 사고 직전까지 수원 비정규직 노동센터 소장직을 맡았으며, 버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한 뒤 덤프트럭을 운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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