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총괄부사장 퇴임…한진해운홀딩스 대표만 맡기로 - 재무ㆍ전략ㆍ인사ㆍ홍보 임원 3명도 임기 남겨두고 퇴임 - 한진그룹, 한진해운 사외이사 이어 기존 임원 교체 시동

윤주식(기업인/한진해운홀딩스대표이사)
윤주식<사진> 한진해운 총괄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총괄부사장직에서 퇴임했다. 윤 부사장은 당분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만 맡게 된다.
윤주식(기업인/한진해운홀딩스대표이사) 윤주식<사진> 한진해운 총괄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총괄부사장직에서 퇴임했다. 윤 부사장은 당분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만 맡게 된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윤주식<사진> 한진해운 총괄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총괄부사장직에서 퇴임했다. 윤 부사장은 당분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만 맡게 된다.

전략기획, 인사, 홍보 등 경영지원 업무 임원진 3명도 퇴임했다. 지난 달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을 맡으면서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편입 작업이 가시화된 가운데 인력 조정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7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윤 부사장은 지난 달 30일자로 한진해운 총괄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윤 부사장은 1993년 한진해운에 입사해 재무, 회계, 감사, 기획전략 팀장을 거쳐 재무그룹 담당임원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김종도 HRㆍ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 이석현 전략담당 상무, 고영구 HR그룹장 상무보도 같은 날 퇴임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윤 부사장은 기존에 한진해운 총괄부사장과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직을 겸직했는데 앞으로 홀딩스 대표직만 맡게 된다”며 “인위적인 인력 조정은 아니고 회사의 분할합병에 따라 임원들의 의지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한진해운의 경영권은 한진그룹으로 모두 넘어가게 됐다. 최은영 회장이 지난 달 29일 이사회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한진해운은 조 회장과 석태수 사장의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같은 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강영식 대한항공 기술부문 총괄부사장까지 더해 최고 경영진이 모두 한진그룹 출신들로 배치된 셈이다.

전략, 인사, 홍보 등 경영지원 업무 임원들이 대거 물러나면서 추가적인 인력 조정 가능성도 예상된다. 일단 세명의 임원이 물러난 자리에는 대한항공 출신 임원들이 배치될 공산이 크다. 당장은 지원부서 인력 조정을 비롯한 조직 개편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영업, 선박 운영 등 실무 부서의 조정이 진행되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조직개편 및 인력조정 등과 관련해서는 전혀 알려진 내용이 없다. 당장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보다는 상황에 따라 점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는 의미다. 실제로 조양호 회장은 지난 달 29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기자들과 만나 “비용절감 차원에서의 인원 감축은 없다. (한진그룹은) 사람을 줄여 비용 절감을 해본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를 맡은 직 후 전체 사외이사 중 절반이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퇴임했으며, 한진해운 기존 임원진들의 사표 제출도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체제 구축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한진해운과 한진해운홀딩스는 오는 6월1일 분할합병한다. 한진해운홀딩스는 해운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및 물류 자회사가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나뉜다. 신설법인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기존법인(한진해운홀딩스)에는 제3자물류 부문과 정보기술회사인 싸이버로지텍,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등이 남게 된다. 신설법인은 한진그룹으로 편입되며 기존법인은 최 회장이 경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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