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디아블로3의 독주를 막을 토종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드디어 21일 오후 4시 닻을 올린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 점유율 1,2위를 다투며 국내 게임 산업을 장악한 데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CEO 리스크로 휘청거리고 있어서 블레이드앤소울 흥행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오후 4시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시작한다. OBT는 게임 상용화 전에 일반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 기간에 이용자들은 게임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며 개발사와 피드백 한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공식 출시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상용화를 위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이번 OBT를 사실상 출시라고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년간 500여 억원을 들여 블레이드앤소울을 제작했다. 게임 내 영상 분량이 영화 한 편과 맞먹는 ‘블록버스터’ 게임인데다, 음성더빙에 성우 100여 명이 참여해 800여 개의 캐릭터를 구현했다. 여기에 한 서버 당 최소 1만 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타사의 3~4배에 이르는 크기로, 최근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디아블로3와 같은 서버장애를 유발하지 않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런 세심한 노력 덕분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시행한 ‘블레이드앤소울 캐릭터사전생성서비스’에서는 무려 13개 서버에서 21만 개의 캐릭터가 생성돼 블소에 대한 이용자들의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행사가 진행된 15일, 16일에는 주요 포털의 게임종합일간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블소가 흥행할 경우 최근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각종 악재와 루머를 덮을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엔씨소프트 내부에서도 블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블소를 제작한 엔씨소프트는 넥슨으로 최대주주가 바뀌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조직개편의 이유로 40개월 연속 실적악화를 들었고, 올 2분기 실적도 전분기보다 50%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블소의 흥행 여부가 회사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업계관계자들은 블소가 흥행할 경우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전무는 “블레이드 & 소울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엔씨소프트 게임 운영 및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블소 국내 출시와 함께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와 손잡고 2012년 8월부터 중국에서 첫 현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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