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로가수 손인호(본명 손효찬) 씨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 등에 따르면 손씨는 이날 오전 6시39분 강남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간경화 등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7년 평안북도 창성 출생인 손씨는 ‘비나리는 호남선’, ‘해운대 엘레지’, ‘울어라 기타줄’, ‘한 많은 대동강’ 등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48년 KPK악단에서 가수로 활동하다가 6·25전쟁이 터지면서 군에 입대해 7사단 연예공작대에서 활동했다. 1951년 악단이 해체되는 바람에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서울 중앙청 공보과에서 녹음기사로 일하게 됐다.

공무원 신분 탓에 무대에 한 번도 선 일이 없어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렸다.

1956년 손로원 작사·박춘석 작곡의 ‘비나리는 호남선’을 발표했다. 1958년 한산도 작사·백영호 작곡의 ‘해운대 엘레지’를 불러 사랑을 받았다. 부산 미도파 레코드에서 발매한 이 노래는 해운대와 관련된 노래 중 가장 유명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선자 씨와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강남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장지는 경기도 동화 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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