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매출액 8조원 돌파가 목표입니다.”
현대위아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상승한 6조392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한층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 만큼 새로 취임한 배인규 현대위아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 초부터 현대위아를 이끌고 있는 배 사장은 공작기계부터 자동차 핵심 부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인재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올해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배 사장은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서울국제공작기계전’에서 기자와 만나 “공작기계 부문에서 1조2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비롯해, 총 매출 목표를 8조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배 사장이 취임 후 공식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1조6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배 사장은 “모든 공정을 수직계열화했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위아의 사업영역은 공작기계부터 프레스, 자동차 핵심 부품, 전기차 부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현대ㆍ기아차의 핵심 시설 및 부품을 다수 담당하고 있어 매출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배 사장은 “그룹 최고위층도 공작기계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며 “공작기계의 품질이 좋아야 자동차 부품의 품질도 좋아지고, 곧 현대ㆍ기아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배 사장은 전시품을 꼼꼼하게 살피고 주요 바이어들과 만남을 가졌다. 임원진에게는 “해외에서도 인재가 있다면 적극 데려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사내 문화의 혁신과 관련해선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직원 복지를 강화하는 건 경영의 기본”이라며 “이런 문화가 정착해야 제품 품질도 높아지고 생산성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이날 글로벌 영업망 확대,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등을 바탕으로 2016년까지 글로벌 톱 5에 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재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세계 10위 기업이다. 배 사장은 “우선 공작기계 분야를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올려놓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등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장에도 국내외에서 몰린 바이어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 사장은 “현대ㆍ기아차에 자동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도 빠듯하다”며 “글로벌 업체와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올해 더욱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고양= 김대연ㆍ김상수 기자> /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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