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후보 단일화를 이유로 곽노현(58)서울시교육감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을 선고 받은 박명기(54)서울교대 교수가 “(나는)교육적 대의를 추구하다 수렁에 빠진 못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박명기교수대책위원회(대책위)가 17일 항소심을 앞두고 공개한 박 교수의 옥중 서신에서 그는 “덕과 능력의 부족으로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만 끼쳐 드린 제게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데 대해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교육적 대의를 추구하다가 수렁에 빠진 못난 사람이, ‘어디선가 나를 위해 마음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확인하는 순간의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에서 큰 힘을 얻었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연대애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교육개혁과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걸려 넘어진 돌을 오히려 디딤돌로 딛고 일어서는 사람, 인간에 대한 신의와 예의를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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