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되는 기업에 올해 9개 기업이 추가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자산이 5조원을 넘어 상호출자가 제한된 기업집단이 지난해 55개에서 올해 63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편입된 곳은 한국타이어, 한라그룹과 교보생명, 태영, 이랜드, 부산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도시공사, 농협 등 9곳이며, 지난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던 하이닉스는 올해는 에스케이그룹에 포함돼 전체적으로는 8곳이 늘었다.
또 공정위 조사결과, 또 계열사 수와 자산도 크게 늘어나는 등 대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
63개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1831개로 지난해보다 277곳 늘었다. 특히, 2년 연속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54곳의 계열사는 117곳이 늘어,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
63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 총액은 3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31조7000억)보다 3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2년 연속 지정된 집단(54개)의 평균 자산총액은 3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32조)보다 10% 늘었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고 중소기업의 경영환경도 어려운 상황인데, 재벌들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재벌 대기업들로의 경제력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위 경제집중화 현상은 앞으로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공정위는 이들 대기업의 주식소유 현황과 지분구조 등을 분석해, 오는 7월 각 기업집단별 내부지분율, 순환출자 현황 등의 출자구조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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