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미국이 중국에 대해 보복관세 등을 새로 부과하면서 미·중간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중국 정부가 태양광 패널업체들에게 불법적으로 수출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결론을 내고,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일단 중국 업체들이 수출하는 패널에 대해 2.9~4.73%의 추가적인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향후 최종판정 결과에 따라 보복관세의 세율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오는 5월 중국 업체들이 실제 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덤핑판매하는지를 판정한 후 덤핑일 경우 추가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철제차륜(steel wheel)에 대한 대규모 처벌적 관세를 부과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제 철제차륜이 정상적인 시장가격보다 최하 44.96%에서 최고 193.54%나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로부터 제품 가격의 25.66∼38.32%의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8420만달러가 넘는 철제차륜을 수입했다.
또 미 상무부는 조만간 중국산 아연도금강선, 종이제조용 형광표백제에 대한 최종관세율 및 중국산 스테인리스스틸 싱크대에 대한 보복관세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21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의 제조업에 계속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다가오는 대선을 위해 길을 닦는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들은 미국의 새로운 보호무역주의가 시작됨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선이 임박해지면서 중·미 간 무역마찰이 심화되겠지만 대규모 무역전쟁 상황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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