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에 이어 제과점,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도 선보이게 된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주르 등에서도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편의점 택배가 인기를 끌면서 취급점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택배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엠은 올해 안에 제과점, 부동산중개업소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이들 네트워크를 활용한 택배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제과점,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대상으로 현재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1~2만여개 수준의 점포 네트워크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업체를 선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나들가게 택배서비스에 이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닫은 부동산 중개업소 / 복덕방.  부동산 침체, 부동산 불경기
문 닫은 부동산 중개업소 / 복덕방. 부동산 침체, 부동산 불경기

앞서 현대로지엠은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진흥원과 택배 취급점 업무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이 지원하는 전국 1만여 개의 나들가게를 통해 현대로지엠은 택배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나들가게는 동네 소규모 점포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는 우수 소매점포다. 현대로지엠 측은 “나들가게를 통해 연간 100만개 이상의 택배물량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제과점,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취급점을 활용한 택배서비스는 이미 업계가 경쟁적으로 뛰어든 분야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택배시장에서 새롭게 서비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CJ GLS는 2008년 11월부터 1~9호선 지하철 무인보관함 택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규 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되는 무인보관 택배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한통운은 편의점 택배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GS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 전국 1만7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600만 상자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국 50여개 공공기관 복지매장, 카페형 편의점 등에도 택배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는 향후 취급점을 활용한 서비스나 무인 서비스 등으로 택배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패턴이 빨라지면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택배서비스의 활용도가 점차 떨어질 것”이라며 “새롭게 시장을 개척하려는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