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박 인도 1억GT(Gross Tonnage;총 톤수)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8일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GT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2년 3월 기공식을 가진 후 40년 만에 1억717만GT의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조선사 중 이 같은 기록을 세운 업체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1805척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의 1억GT 기록은 지난해 전세계 선박 건조량(1억40만GT)과 비슷하고, 전세계 선박발주량(5130만GT)의 2배에 달한다. 이는 시내버스 320만대 규모로 서울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 채운 부피와 같다.
독일에 210척을 인도해 가장 많았으며 그리스 209척, 일본 116척, 덴마크 96척, 미국 85척 등을 인도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10척, 유조선 351척, 벌크선 342척, 정유제품운반선 124척, LPG선 109척 등의 순이었다.
1억GT 인도 기념 선박은 이날 명명식을 가진 캐나다 시스판(Seaspan)사의 1만 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페이스(Cosco Faith)’호다. 이 선박의 명명식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쌍둥이 선박과 함께 위성생중계로 울산과 영암이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1억GT 달성 위업은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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