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가요계에 등장해 어느덧 10년여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 이효리(33)는 1세대 아이돌 가수였지만 이젠 그 무수한 아이돌스타들 사이에선 대선배가 됐다. 90년대 중반의 어린 후배들과 한 무대에 서면서도 이효리는 자기 나이를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한 마디로 조금이라도 어려보이기 위한 동안 시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이효리가 직접 전했다.
이효리가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의 10주년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보톡스 시술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효리가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한 것은 MC를 맡고 있는 박명수가 함께 출연한 신동엽에게 “얼굴이 부었다. 보톡스 맞았냐”고 물은 것이 시작이 됐다. 신동엽은 이에 “보톡스 맞았다”면서 당황하는 듯 하더니 이내 “살이 좀 쪘다”고 해명하며 이효리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효리에게 ‘보톡스를 맞으라고 권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효리는 이에 “싫다고 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연예인이니까 내 또래 여자들이 이렇게 생겼다는 걸 보여줄 책임이 있다. 연예인들은 워낙 젊어 보이는 사람이 많다. 분명 정상인데 늙은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효리의 이 같은 답변에 MC들은 “정말로 보톡스를 안 맞아봤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이효리는 “예전에 맞는 적이 있는데 눈웃음이 안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해피투게더’의 초창기 MC로 시원한 입담을 자랑했고, 한 때 화제가 된 가수 비와의 라디오괴담설을 직접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가 출연한 이날 ‘해피투게더3’은 12.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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