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기념해 추진 중인 남북공동행사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
20일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에 따르면, 북한 단군민족통일협의회 측에서 이날 오후 6시께 ‘조선반도에 전운이 감돌 수있는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됐기 때문에 3·1절 기념 공동행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팩스로 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당초 21일 개성에서 기념행사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이를 뒤로 미루고 앞으로 정세를 봐가며 다시 일정을 협의해 정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공동행사는 무산됐더라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에서 공동선언문은 채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양측 단체는 지난해 3·1절 남북공동행사를 개성에서 개최했으며, 올해도 공동행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팩스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조율해왔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일행의 방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회 관계자는 “북측으로부터 (행사 연기에 대한) 아무런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며 “21일 예정대로 개성을 방문해 북측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7명은 21일 개성을 방문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 약탈 문화재의 남북공동 환수 문제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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