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조성중인 아이타워(I-Tower)가 올 준공 후에도 입주 기관의 외면으로 절반 가까이 공실이 우려되고 있다.
최악의 재정난에도 지난 2010년부터 공사가 강행 중인 아이타워의 임대층 활용 방안이 아직까지는 명확치않기 때문이다.
아이타워는 18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4-4(E1-1) 2만40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3층으로 건립 중이다.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총 33층 규모의 아이타워에 어떤 기관을 입주시킬지 고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공사 착공 당시 국제기구와 국제도서관, 전망대, 공공업무시설, 인천경제청 업무시설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 주요계획에는 당초 11개층이 사용될 것으로 계획된 유엔 및 국제기구는 5개 층만 사용하고, 인천경제청 8개층(전망대 1개층 포함), 인천시설관리공단 1개층 등으로 조정된 상태다.
관공서만 9개층 사용이 계획된 셈이다. 정체와 쓰임이 불분명한 일부 층을 제외하곤 16개층은 입주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다. 게다가 주위 건물들도 공실이 많은 상태여서 입주 계획은 더욱 난감하기만하다.
지난해까지 입주가 확정된 유엔 및 국제기구는 6곳, 이 때 시는 WHO(세계보건기구) 등 6개의 기구를 더 유치해 이 곳에 입주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재정난에 부딪혀 유엔 및 국제기구를 늘릴 계획은 포기했다. 인천경제청이 아이타워 건립 목적으로 내놓은 유엔 및 국제기구 건물의 꿈은 물거품이 된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직 입주계획이 되지 않은 임대 16개층을 위해 민간기업 유치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불황이 장기화 하고 있는 부동산 침체 여파 등으로 인해 임대가 등이 불명확해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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