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경마공원 조교사들의 사랑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두 명의 어린이가 새생명을 얻게됐다. 경마공원측은 ‘2011년 부경경마공원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의 적립금 816만원으로 한국심장재단측에 전달해 수술비로 사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모금된 기금을 전달해 ‘부산과 경남지역 어린이들을 돕고십다’는 의견을 심장재단측에 전달했으며, 재단은 부경경마공원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에서 두 명의 아동을 추천했다.

부경경마공원과 부경조교사협회가 함께한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의 첫 번째 수혜 아동은 김해시에 거주하는 정모(여/1세) 어린이이며, 두 번째 수혜아동은 부산에 거주하는 이모(남/6개월) 어린이다.

정모 어린이는 출생 후 VSD(심실중격결손)이라는 병명의 진단받고 빠른 시일 내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심장재단은 중소기업 기술직에 종사하고 있는 아버지의 소득으로 4인가족이 생활하고 있으며, 환자의 할머니 역시 지체장애가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형편을 소개했다. 정모 어린이는 지난 12월 28일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후 지난 6일 퇴원해 집에서 통원치료 중이다.

두 번째 수혜아동인 이모 어린이는 다문화 가족으로, 출생 직후 TOF(활로씨4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으며 ‘심도자술’ 이후 ‘폰탄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모 어린이의 가정형편도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아버지는 일용직 근로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할머니 역시 허리디스크 수술로 인해 경제력이 없는 상황이어서 수술비 마련이 어려웠다.

현재 이모 어린이의 수술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역시 부산양산대병원에서 수술 받을 예정이다. 또 부경경마공원 및 조교사협회 관계자는 이모 어린이의 수술 전 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가족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부경경마공원의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은 경주에서 조교사가 우승할 경우 미리 정한 금액만큼 기부금을 적립하고, KRA 부경공원은 적립된 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기부금을 편성해 양측의 기금을 합산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한편 조교사협회 김남중 협회장은 “작년엔 기부금 적립기간이 짧아 적립금액 역시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면서 “그럼에도 두 명의 아이들이 새 생명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쁘고, 올해엔 기간이 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조금 더 현실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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