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정상들이 유럽 재정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올해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유럽은 가장 어려운 시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유럽은 재정 위기 속에서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이미 힘든 2년을 보냈지만 다시 한번 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선거를 110여일 앞둔 사르코지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면서 18일 경제단체와 노조 대표들을 만난 뒤 이달 안으로 실업률 해소와 고용 창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긴축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매우 어려운 한해가 시작됐다”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계속해야만 그간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희생은 피할 수 없는 의무”라며 재정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을 호소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