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90년생 ‘말띠 여배우’들의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된다. 고아라 강소라 윤보라와 백진희, 하연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고아라는 오는 7일 첫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정선 극본, 유인식 연출, 이하 ‘너포위’)에 출연한다.
고아라는 극중 신입 여경찰 어수선 역을 맡아 사회 초년생의 성장기를 예정이다. 2003년 인기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고아라는 드라마 ‘눈꽃’을 비롯해 영화 ‘페이스메이커’, ‘파파’ 등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해 ‘응답하라 1994’로 ‘고아라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흥행배우로 우뚝 섰다. ‘너포위’의 유인식 PD는 고아라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드라마를 준비하던 중 ‘응답하라 1994’를 봤는데, 고아라 씨가 어수선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아라의 눈은 청춘이기 때문에, 맑은 성정을 가졌기에 드러나는 투명한 정의감이 어려있다. 그것이 열혈 여순경 역할에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촬영장에서는 제작진이 염려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고, 예뻐보이려 하는 여배우의 본능이 없다. 온 몸을 던져 연기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5일 첫방송되는 메디컬첩보 멜로드라마 SBS‘닥터 이방인’(박진우 극본, 진혁 연출)에는 강소라와 윤보라가 나란히 출연한다.
강소라는 이번 드라마에서 극중 흉부외과의인 오수현을 맡아 엄친딸 의사로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그녀는 이듬해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닥터챔프’에 이어 2011년 영화 ‘써니’에서도 주연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림하이2’와 ‘못난이 주의보’에서도 여주인공으로 열연했고, 이번 ‘닥터이방인’을 통해 첫 의학드라마에 도전한다.
윤보라는 극중 북한출신 소녀 이창이를 맡았다. 걸그룹 씨스타의 인기 멤버로 활약 중인 윤보라는 ‘닥터 이방인’을 통해 연기활동을 시작, 이번 작품을 위해 북한사투리를 배우며 극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무대 위의 섹시한 모습과는 달리 드라마에선 선머슴같은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새롭게 선보이는 월화수목드라마에서 90년생 여자연기자 3인방이 동시에 출연하는 특별한 인연이 생겼다”며 “모두들 각각 드라마(고아라), 영화(강소라), 가수(윤보라)로 출발점은 달랐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90년생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 된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를 통해 악녀 타나실리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백진희는 같은 방송사의 ‘트라이앵글’을 통해 발랄하고 상큼한 오정희 역을 맡아 다시 시청자와 만난다. 광부의 딸로 태어나 카지노 딜러가 될 백진희는 특히 김재중 임시완 등 특급 아이돌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또 한 번 새로운 옷을 입을 전망이다.
백진희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선배 송혜교가 ‘올인’ 당시 카지노 딜러로 열연했던 것을 떠올리며 “비교의 대상이 안된다. 저는 송혜교 선배님의 팬이다. 저는 감히 범접할 수 없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며 “송혜교 선배님은 ‘올인’에서 캐릭터를 예쁘게 그리셨다. 제 캐릭터와는 다른 느낌이라 다르게 그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연수는 케이블 채널 tvN ‘감자별 2013QR3’을 통해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타’를 통해 브라운관의 신예로 눈도장을 찍은 하연수는 ‘감자별’에서 꿋꿋하고 씩씩한 나진아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시트콤의 황제’ 김병욱 감독의 작품에서 하연수는 나진아 캐릭터에 이입, 전작보다 한층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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