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원장 사임 아쉬움 토로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남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됐으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라는 현안을 고려해 위원장직을 겸직해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외통위원장직을 겸직했지만 이제 한ㆍ미 FTA 비준 동의안 절차를 마쳤다. 그래서 오늘부로 외통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제는 한나라당 집권여당의 최고로서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며 “그 중 하나는 지금 국민들이 한ㆍ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찬반으로 양분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최고위원은 위원장직을 수행한 지난 15개월 동안의 소회도 밝혔다. 특히 한ㆍ미 FTA 비준안이 합의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그는 “한ㆍ미 FTA 비준과정을 통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아름다운 선진국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한바탕 꿈을 꿨다” 면서 “그 꿈은 이뤄지지 못하고 미완으로 남게 됐다. 그동안 외통위원장으로 여러 노력을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과연 국민들의 우려가 어떤 것이었는지 확인하고 그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도 그러한 노력에 제가 가진 모든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양춘병기자/y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