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 위기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구인자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져 주목된다.
1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신청된 구인자수가 12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5만3000명에 이르렀던 것에 비해 18.3% 줄어든 것이며, 올해들어서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구인자수는 22개월 전인 지난해 1월 11만4000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글로벌 재정 위기에 따른 기업들의 채용 축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해된다. 지난 9월 고용부가 발표한 고용동향에서도 고용 회복세는 지속됐지만, 주간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등 유럽발 재정 위기의 영향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센터를 통해 받는 구인신청이 모든 상황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한 뒤, “금융 불안에 따른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0명(9.9%) 줄어들며 5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구직급여 지급도 지난달 29만4000명에게 2386억원을 지급, 전년 동월에 기록한 32만1000명, 2645억원에 비해 각각 2만7000명(8.4%), 259억원(9.8%) 감소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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