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유틸리티주와 에너지주 하락 속에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럽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유예 기대감에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13%) 하락한 1만7895.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09%) 낮은 2097.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5포인트(0.36%) 높은 4876.81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에 경기 방어 주로 주목받던 유틸리티주에서 이익 실현성 매도가 나타나며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가가 급락세를 보인 탓에 에너지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4% 내린 14.7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29달러(4.83%) 하락한 배럴당 45.14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31달러(4.73%) 내린 배럴당 46.4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는 가운데, 공급 과잉을 예고하는 소재들이 잇따르면서 5%에 가까운 내림폭을 보였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은 시장의 예상을 비켜가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의 상업유 재고는 전주보다 220만 배럴 감소한 5억2440만 배럴로 집계됐다. 미국석유협회가 전날 발표한 67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덜 감소한 것이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달러(0.4%) 내린 온스당 1362.10달러로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며 경기회복 전망에 탄력이 실린 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게 주요 원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4000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6000건 감소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유예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8% 상승한 2780.1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9% 오른 6533.79를 기록해 상승 반전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오른 4117.8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49% 상승한 9418.78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