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현재 판매중인 식음료 값을 비교한 결과, 식당은 인천공항이 커피류는 김포공항이 대체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의원(민주, 광주북갑)이 29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김포-인천공항 식음료점 품목별 가격비교’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서는 현재 김포공항에서 영업중인 13개 업체의 412개 품목을 가지고 인천공항의 동등수준 업체와 비교하고 있는데, 이중 동일브랜드인 4개 업체와 비교대상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 14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전체 147개 품목 중 95개 품목이 인천공항, 44개 품목은 김포공항이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왔고, 같은 가격을 받는 품목이 8개였다.
업종별로 보면 두 공항간의 차이가 확연해지는데, 식당의 경우 비교품목 66개 중에서 인천공항 58개 품목이 비싸게 조사됐고, 스낵ㆍ커피음료전문점의 경우 81개 품목 중 김포공항의 35개 품목이 높게 조사됐다.
식당별로는 김포공항의 사랑채ㆍ명가소반ㆍ용우동의 39개 품목을 비슷한 수준의 인천공항 하늘ㆍ봉피양ㆍ푸드온에어와 비교한 결과 37개 품목에서 인천공항이 비쌌다. 비빔밥의 경우 김포공항의 사랑채보다 하늘의 비빔밥이 8600백원이 비싼 1만7600을 받고 있었고, 불고기의 경우 인천공항 봉피양에서 7500원이 비싼 2만2000원을 받고 있었다.
스낵ㆍ커피전문점의 경우 가격이 높은 품목수는 인천공항이 많았지만, 김포공항의 프렌치키스와 까페띠아모에서 판매되는 커피류가 비교대상인 인천공항의 네스카페와 커피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받고 있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8개 식음료 사업자가 올린 매출은 총 1076억원이었고, 현재 인천공항은 이들로부터 263억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가 지난해 전국 13개 공항을 대상으로 ‘2010년 상업시설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공항별 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대형공항에서는 제주공항이 107로 가장 높았고, 중형공항은 광주공항 113, 소형공항은 포항공항 106으로 높게 나왔다.
특히 광주공항의 경우 모든 업체의 가격지수가 110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 전체적으로도 가장 높은 가격지수를 기록했다.
강기정의원은 “공사측에서 식음료 값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연간 8,100만명에 달하는 공항이용객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공항이용객들의 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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