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필 나노캠텍 사장 인터뷰
삼성전자 1차 협력사에 선정
TV용 제품 승인 진행중
내년 국내시장 15% 점유
내년 200억 추가매출 기대
[용인(경기도)=허연회 기자] 나노캠택이 삼성전자 1차 협력사 지위 회복과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메탈PCB’ 사업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백운필〈사진〉나노캠텍 사장은 7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올해 메탈 PCB와 관련된 매출액이 4분기에 나올 것이다. 이미 삼성전자 쪽에 2W급 품질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TV용 제품 승인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오는 4분기에는 그동안 없던 메탈PCB 쪽에서 약 40억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LED에 사용하는 전자회로기판(PCB)은 열(熱)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PCB를 사용할 수 없고, 알루미늄과 구리를 합친 메탈로 만들어진 PCB를 사용해야 한다. 다만 국내에서는 비상장사인 두산전자(80%)와 대만업체(20%) 등이 1000억원 규모(2010년 추정치)의 국내 메탈 PCB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백 사장은 내년께 국내 메탈PCB시장에서 적어도 1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시장을 감안하면 금액으로 150억원 이상인데 시장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회사 측은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나노캠텍은 메탈PCB의 안정적 시장 공급을 위해 올 초 실시한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 경기도 안성에 메탈PCB 생산라인을 갖췄다. 총 104억원 규모의 메탈PCB 생산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 재무적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현재는 TV용 시장에서 메탈PCB의 수요가 가장 많은 상황이지만, 60W급 전구 가격이 9000원대로 하락해 일반 조명시장에서 LED조명이 각광을 받게 된다면 메탈PCB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나노캠텍은 레이저 프린터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 롤러를 개발해 이미 국내 롤러 생산업체에 반가공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미 경기도 용인 본사 공장에 월 10만개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폴리우레탄 롤러 양산체계를 갖춘 바 있다.
백 사장은 “이미 국내 업체로부터 월 5만개가량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중국 업체들도 폴리우레탄 롤러를 달라고 하지만, 현재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것도 빠듯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노캠텍은 삼성전자 1차 협력사에 정전기 차단 필름인 ‘글라솜’이라는 제품을 공급해왔지만, 올 1분기 1차 협력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글라솜 공급이 멈췄고,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하지만 최근 나노캠텍은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되며 글라솜을 직접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