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인월드
최근 여가활동 시간 증대로 특정한 취미활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위치한 하비인월드(www.hobbyin.com) 엄윤성 대표는 최근의 관심사를 반영한 이색적인 취미활동공간을 선보여 화제다. 상상과 창조를 즐기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하비인(Hobby人)월드는 국내 최초 상설 취미박물관으로, 기획 초기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인 취미활동의 결과물이 굉장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경우도 많지만 국내에선 소위 오타쿠(おたく)라 불리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이에 엄 대표는 취미에 대한 인식변화와 새로운 문화공간 확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곧바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전시공간 마련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이렇게 탄생한 하비인월드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2,200여 평 규모에 프라모델과 건담 등 액션 피규어와 미니어쳐를 비롯한 디지털아트, 롭아트, 북아트, 그래피티관, 캐릭터 인형, 퀼트, 규방공예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를 망라한 취미를 한곳에 전시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곳은 단순 볼거리 제공을 넘어서 이색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동호인들에게 정보공유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RC(Radio-Control)상용트랙은 RC경주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일반인의 경주유치 뿐 아니라 앞으로는 국내외 RC제작사들의 경기도 개최할 예정이다.
엄 대표가 처음 취미박물관을 기획하고 작품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냉담한 반응과 남모를 곡절도 많았지만, 발로 뛰며 노력한 결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엄 대표의 인내와 진실을 본 많은 이들이 틈틈이 만들어 모은 애장품을 아낌없이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비인월드의 명성을 듣고 방문한 일본 프라모델 전문작가들도 전시공간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하고 작품을 기증했을 정도다.
한편 다양한 컨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외국전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엄 대표는 “하비인월드를 계기로 다채로운 이색공간이 마련되고, 이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로 취미의 세계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엄 대표는 전(前)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정보학 교수이자,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들의 올바른 이해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에서 <동물의 신비>전을 기획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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