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균 테크윙 대표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테크윙이 다음달 초 코스닥에 도전한다. 하필 전방산업인 반도체 업황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고 있고, 국내 증시는 어둡기만하다. 흥행 부진이 우려되지만 심재균 테크윙 대표는 아랑곳 없다. 올해에도 매출과 이익 고성장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19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상장 시기를 늦추자는 말도 나왔지만, 상장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한 통과 기점에 불과하다. 공모가가 높으면 회사야 좋겠지만, 높은 공모가액을 받아야할 만큼 절실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반도체 업황 우려도 다르게 봤다. D램 가격 폭락에도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하지 않을 것이며, 검사장비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반도체 업체는 매출 때문에 감산할 수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PC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검사 장비 수요는 엄청나게 대기해 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심 대표는 이런 배경에서 “올해 첫 네자리 매출을 보여주겠다”며 “도시바에 낸드플래시용 검사장비 공급을 논의 중이다. 역대 최대 프로젝트로 내년 매출의 3분의 1이 도시바를 통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745억원, 순이익은 140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 414억원, 순익 60억원으로 이런 추세라면 연내 매출 1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순이익 200억원도 가능해 보인다. 수출 비중은 지난해 67%에서 올 1분기 76%로 높아졌고, 2분기엔 테스트 핸들러 장비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했다. 수요처도 도시바를 비롯해, 샌디스크, 엘피다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어 안정적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15만1680주이며, 오는 22~23일 수혜예측, 29~30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상장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8000~2만원으로 작년 주당순이익(EPS)의 4.5~5배 수준이다. 공모 금액은 207억~230억원으로 회사는 공모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쓸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 jsh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