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주대준 부총장은 초등학교 때 부모를 여의고 가난과 외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주경야독한 끝에 청와대에 입성, 33년의 공직생활 중 20여년간 다섯 명의 대통령을 보필하며 전산실 프로그램개발팀장, 전산실장을 거쳐 전산 전문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경호실의 정보통신처장, 행정본부장, 경호차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여기에는 힘겨웠던 어린 시절 ‘주 예수’를 만나 희망을 갖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꿈을 향해 정진해왔던 ‘바라봄의 법칙’이 크게 작용했다고 주 부총장은 설명한다.

이런 그는 지난해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받은지 불과 6개월여 만에 부총장으로 초고속 승진, 또다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인생 제2의 서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와 관련해 주 부총장은 “역대 경호차장들은 퇴임 후 일정기간 국가기관장으로 재임명 받는 관례가 있어 본인도 국가기관을 포함해 미국 4년제 대학교의 IT학부장, CTS 사장, 사립대 부총장 청빙 등을 제의받았다”며 “그러나 세상의 기준으로 결정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기도하던 중에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카이스트 교수와 부총장의 길을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카이스트에서 정보보호대학원프로그램(석·박사 과정) 개설과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설립 등을 통해 사이버 보안 분야의 인재 양성과 신기술 개발에 헌신하며 대학의 위상 제고와 국가의 사이버 안보 강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그러면서 S+(Smart Technology, Security, Strategy, Super Management)를 융합해 최고 수준의 경영인을 배출한다는 뜻의 KAIST S+ 컨버젼스 최고경영자과정(Convergence AMP)을 개설·운영하며 모든 산업간의 융합, 산업과 IT간의 융합, 경영과 보안의 융합 등 미래기술을 융합해 변화와 위기의 시대에 창조적 경영전략을 제시하는데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특히 이 과정은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을 비롯한 카이스트의 교수진뿐 아니라 이석채 KT 회장(전 정통부 장관),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 각 분야 최고의 초빙 교수진이 가세해 지금(2기)까지 정부부처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기업체 CEO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물들이 대거 수강할 정도로 기존의 AMP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최고경영자과정으로 손꼽힌다.

컨버젼스(융합) 시대의 CEO에게 필요한 맞춤식 교육, 디지털 전자교육,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용능력 함양교육을 실시하고 월 1회 명사(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등) 초청 특강,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배우자 강좌 등을 마련한 것도 이 과정의 특징 중 하나다. 이처럼 카이스트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 중인 주 부총장. 삶의 이력 자체가 화제이자, 기적적이었던 그가 펼칠 인생 후반기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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