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타임지가 평가한 대학 순위에서 홍콩과기대는 6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41위 였다. 카이스트나 포스텍을 벤치마킹해서 만든 학교인데 20년 만에 우리 대학들을 넘어선 것이다.
어떤 인재를 키워야 하느냐를 사회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다.
지금은 모두 같은 경로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대학가면 모두 좋은 직장 가기 위해 애쓴다. 직장에 들어가면 모두 승진하기 위해 야근을 한다. 단선적이다. 세상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그에 맞게 다양하게 살아가는 인재들을 길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여러 경로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잠재 능력을 발현하게 하는 역할을 교육이 해야한다. 지금의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결국 다양한 분야의 과학 기술과 직업 기술에서 역량을 가진 인재상이다.
이런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입시의 선진화가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제도를 실시하는 것도 결국 이런 맥락이다.
이를 두고 일부 논란도 있지만, 우리사회 수준이라면 공정성ㆍ객관성ㆍ타당성 등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 같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점수 몇 점이 아닌 창의성이나 상상력, 문제 해결 능력, 인성, 인간관계 등의 잠재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아내고 육성할 수 있다.
kw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