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SSCP 사장
SSCP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딛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주가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3월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정현<사진> SSCP 사장은 최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불거졌던 역외 탈루, 탈세 혐의 등이 모두 무혐의로 끝났다. 연구개발(R&D)했던 기술이 양산에 들어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고, 현금 유동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먼저 2007년 약 860억원 정도를 들여 투자했던 슈람코라는 독일 기업의 매각을 확정지어 약 1600억원 정도의 자금 유입이 예정돼 있다. 또 코팅사업부 일부를 매각해 최소 5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마련된 2200억원은 단기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110억원의 연간 이자비용이 줄 것으로 오 사장은 예상했다. 2600억원대의 자본총계, 2800억원 규모의 부채총액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차입에 가깝게 변신하는 셈이다.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오 사장은 “코팅재료사업 중 수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전자재료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TV 크기의 OLED 사업은 모 대기업에 핵심 기술을 제공해 올해부터 구체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산매각으로 올해 매출은 2010년 2643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만, 신사업에서 나오는 매출로 감소분을 대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오 사장의 설명이다. 내년 이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내 매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