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서울시에 공식 청구함에 따라 서울시가 실시한 유효 서명 확인 작업 중 다수의 조작 흔적이 발견됐다.
7일, 신기남 민주당 지역위원장(강서갑)은 강서구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강서구 주민투표청원 서명부를 열람 한 결과 같은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서명부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강서구 전체 74권 중 17권인 8500장을 열람한 결과 총 1757건이 대필 및 동일인 서명 등 규정 위반을 한 서명부가 발견됐다. 그는 또 “ 연달아 50장의 동일필체와 서명이 발견되고 다른 서명부에서도 같은 필체 17건이 발견되는 등의 13권의 경우 총 202건의 조작 대필 규정위반 의혹이 있는 서명부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이름이 연달아 다른 주소로 무상급식 반대 서명을 한 흔적도 있었다. 실제로 기자가 확인한 결과 4월 20일 서명한 등촌동에 사는 유모씨의 경우 같은 날자에 같은 필체로 ‘가양동에 산다’며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투표 발의에 필요한 41만 여명의 두배에 해당하는 80여만명이 청구해 일부 중복 사례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오세훈 시장측의 입장에 대해 신위원장은 “중대한 사안을 묻는 주민투표 찬반 서명이 이미 대필 조작 됐다는 게 문제”라며 “오시장은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며 어떻게 그 비용을 조달했는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