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너마저...”
홍명보호가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불참에 출항부터 고민에 빠졌다. 올림픽 예선전이 코앞인데 핵심 미드필더 조영철(니가타)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가 무산됐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도 소속팀의 차출 협조 거부로 불참했다. 계란이 아니라 맨손을 바위를 치게 생겼기 때문이다.
일단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감독은 윤빛가람(경남)에게 공격조율의 책임을 맡기고, 차세대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을 상황에 따라 전방위로 활용할 계획이나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홍 감독의 당초 베스트 11 구상은 이미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국은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1차전을 치르고 23일에는 원정 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겨야 12개 팀이 3개조로 나누어 치르는 최종 3차 예선(9월 21일~내년 3월 21일)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신화를 일궜던 구자철 김보경 같은 홍명보의 황태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요르단이 약체라는 점은 위안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0-4로 패했다. 19일 대결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도 당시 멤버가 대부분이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경기를 준비해 왔지만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 안타깝다”며 “어떤 선수가 뛰느냐 안 뛰느냐보다 현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