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일부 나토 회원국의 리비아 군사작전 참여 부진을 비판했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병참지원과 재원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는 등 균열이 계속되자, 사태 종식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할 때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16일 CNN은 중동 전문가들과 함께 리비아 내전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는 6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나토군의 군사작전을 현상 유지하는 방안이다. 데이비드 하트웰 중동ㆍ북아프리카 안보 전문가는 “군사작전 수위가 현상유지될 경우 카다피 친위부대의 반란이나 수도 트리폴리에서 대규모 폭동 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리비아 내에서 극적인 상황변화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대안은 나토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카다피 국가원수를 직접 공격하는 등 군사작전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것. 대부분 전문가들은 나토 본연의 임무가 카다피를 공격대상으로 삼는 동시에 무고한 시민들의 살상을 줄이는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카다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여갈수록 시민들의 피해가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번째 방안은 나토군의 철수. 그러나 이는 나토군의 지지를 등에 엎은 리비아 반군에 또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번째 방안은 카다피에 퇴로를 열어주고 안전한 나라로 망명을 보장해주는 것. 몇몇 전문가들은 카다피가 리비아에 머무는 한 내전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지 않은채 안전한 망명을 보장해주는 것이 또다른 방책이라고 제시했다.
다음 방안은 카다피에게 리비아에서의 입지를 보장해주는 외교적 해결책. 이경우 리비아 반군의 극심한 반대를 불러올수 있어, 반군과 카다피 양측을 협상테이블에 앉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지막으로는 UN에 인수인계한 후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내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군사개입으로 사태를 종식시키는 안이 제시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