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수입 추세는 출산율과 거꾸로 움직였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유아용품 수입액은 지난 10년간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 3300만달러로 시작해 2005년 7500만달러, 2007년 1억24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2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 유아용품 연평균 증가율은 21.3%로 나타나 전체 수입 증가율인 10.2%의 두배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5500만달러 어치 수입한 기저귀는 같은 기간 증가율이 48.3%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일본산 기저귀는 95.2%를 차지해 2007년 엔화 하락 당시 수요가 증가한 뒤 급증세를 이어갔다.

유모차 수입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8%로 나타났다. 지난해 3900만달러 어치 수입한 가운데 중국산이 74.6%. 해외 유명 유모차 회사가 대부분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분유도 연평균 27.6%씩 증가했다. 지난해 3600만 달러 어치 수입했고 호주산 43.5%, 뉴질랜드산 35%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산 유아용품의 국내 매출은 2005년 1조원 달성 뒤로 정체상태고 수출은 2000년 1억8600만달러 이후 하락세”라며 “차별화된 고급 유아용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