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템즈(073930)이 ‘mVoIP 음성엔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재 상한가 매수 대기 물량만 20여만주가 쌓여 있다.

mVoIP 음성엔진은 음성 호 처리를 위한 메시지와 음성 데이터를 암호화(TLS/SRTP)해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올 때 발생할 수 있는 도ㆍ감청에 대한 예방책을 갖고 있다.

그동안 음성엔진 시장은 지난 2010년 구글이 직접 인수한 GIPS라는 기업과 러시아의 Spirit사 등이 국내 시장을 독점해 왔다.

다만 국내에서 음성엔진을 사용해야 했던 국내 이동통신사 및 서비스 업체들은 고가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 및 서비스 업체들은 외산 업체들에 연간 수십억원씩의 기술 로얄티를 줘 왔다.

특히 외산 음성 엔진의 경우 국가 표준 암호화 알고리즘(ARIA)의 도입을 꺼리기 때문에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성 심사가 문제가돼 공급할 수 없는 입장이다.

다만 제너시스템즈의 음성엔진은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의무화하고 있는 국가표준 암호화 알고리즘(ARIA)을 유일하게 채택하고 있어 정부 부처 및 공공 기관의 시장 확대와 서비스 도입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제너시스템즈는 음성엔진을 국내 업체들로부터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제공하는 것과 함께 해외 업체들에도 음성 엔진을 제공해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너시스템즈 측은 “이번 음성엔진은 플랫폼을 통해 기존 다양한 단말에 음성 어플리케이션이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TV는 물론 CCTV, 네비게이션, PMP 등 다른 분야 다른 단말기에 음성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용구 제너시스템즈 사장은 “해외 외산 업체가 독점하던 음성영상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수년 동안 노력해왔다”며 “이번에 출시된 음성엔진과 더불어 올 상반기에 영상엔진이 출시되면 기존 외산 엔진을 사용해오던 국내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 “mVoIP 음성엔진을 통해 통신사업자와 공공시장은 물론, 향후 IP기반의 음성및 영상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업 및 개인사업자들까지 시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