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불만 폭증
주차관리원에 폭행 잇달아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베이징 시가 주차요금을 크게 올리면서 차주와 주차비 징수원 간 요금문제로 폭행 등 다툼이 급증하고 있다.
심각해지는 교통난을 완화하기위해 베이징 시정부는 이달 1일부터 싼환(三環) 이내 중심부 주차료를 1시간당 2위안(약 332원)에서 처음 1시간은 10위안(약1660원), 이후는 1시간당 15위안(약 2500원)으로 최고 7.5배나 대폭 올렸다.
이번 주차료 대폭 인상조치로 차주가 주차비 납부를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이 과정에서 주차관리원들이 욕설을 듣는 것은 다반사이고 심지어는 폭행당하는 사건도 크게 늘고 있다.
베이징의 주차관리회사인 공롄순다(公聯順達)공사의 경우 지난 2주동안 이 회사의 주차관리원이 요금문제로 차주에게 구타당한 사건이 30건 이상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에서 발생한 전체 주차원 폭행건수보다 더 많은 수치다.
한 주차관리원은 주차요금을 안 내려고 도망가는 차에 받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요금징수가 어려워지면서 약 30%의 주차관리원이 사직했다고 밝혔다.
한 시내 주차관리원은 “주차비로 1시간에 1위안 내기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1시간에 10위안을 내려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냐”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렇게 주차비를 대폭 올리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베이징 시민 왕(王)모 씨는 “한꺼번에 주차비를 7배 이상 올려버리니 어떻게 주차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렇게 걷은 거액의 주차비가 교통시설 확충 등 교통난 완화를 위해 과연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냐는 점도 의심의 눈길이 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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