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5월 코스피는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1950~2050포인트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든 만큼 가격 매력이 높아진 대형주와 IT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재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포트폴리오 접근 방법은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고, 2분기 성장성에 기대감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면서“가치형 스타일 접근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IT와 필수소비재 섹터의 비중확대 또는 유지를 제시했다.

이어 “선별적인 대형주 및 가치주 접근을 같이 고려하는 것도 성과측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근 가치주 접근 필요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 측면과 향후 성장성 및 수익성 요인을 같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선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35% 기업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모두 경기민감주였다”면서 “쇼크의 악몽이 걷히면서 대형 경기민감주 모멘텀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황, 이익모멘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화학, 조선, 유통(소매), 통신, 보험, 은행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5월 포트폴리오 전략에 있어 고려해야 할 변수로 ▷1분기 기업 실적 ▷유럽 경기 회복가능성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민감도 등을 꼽았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자체의 움직임이 크지 않은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며 “화학 업종과 함께 그동안 주가 약세가 이어졌던 자동차와 철강금속,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목해야 할 정치적 이벤트로는 오는 21일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와 25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이 꼽힌다. 유럽의회 선거의 경우 극우파의 세력이 커질 경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친러시아계가 승리한다면 서방국가와 러시아 간 갈등 고조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