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은 오늘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서민 음식의 대표 명사지만 정작 소문만큼 맛있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음식으로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이 간판을 내걸고 성업을 하고 있지만 획일적인 음식 맛에 싫증을 내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다 보니 맛 집으로 소문난 감자탕 집을 직접 찾아 나서는 이들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다소 외진 오산대 후문과 물향기수목원 사이에 위치했음에도 연일 찾아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신청기와묵은지감자탕(대표 민경용·윤영화)은 식도락가 사이에서 유명할 수밖에 없다.
향신료를 전혀 넣지 않고 100% 순수 청양고추로 양념한 뼈찜은 돼지 등뼈에 각종 해산물을 넣어 진하게 우려낸 깔끔한 육수가 일품이며, 전라도 토종 묵은지와 함께 담백한 맛을 우려 낸 묵은지감자탕은 신청기와묵은지감자탕의 가장 인기 좋은 메뉴다. 특히 묵은지감자탕은 국물이 텁텁하지 않아 남성은 물론 여성 고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이미 지역의 입맛 까다로운 식도락가들의 검증을 거친지 오래. 입소문을 듣고 서울과 대전 등 전국에서 모여든 전국의 식도락가들은 어느새 이 곳의 단골 고객이 되었다. 늦은 밤에도 신청기와묵은지감자탕은 포장 손님들이 진을 치고 있는 진풍경도 연출되기도 한다. 획일화된 맛이 아닌 독자적인 메뉴 개발로 감자탕의 혁신을 이뤄낸 것이다.
이와 관련 윤영화 대표는 “고객의 입맛은 정직하다”면서 “먹는 음식이 이익에 치중하면 질이 떨어지는 만큼, 늘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답한다. 정직한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정직한 음식은 반드시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가족 모임이나 학교, 직장 모임이 많은 봄, 감자탕의 명가로 소문난 신청기와묵은지감자탕을 찾아 따뜻한 감자탕 국물에 소주한잔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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