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밸브 모듈제품 신시장 진출…디케이락 노은식 사장
해외플랜트 시장 공급 급증
선박·엔진분야 신규매출 기대
올 6월 김해 신공장 이전
現매출의 3배 1000억 예상
[김해(경남)=허연회 기자] “현재 7만2000여 종류의 피팅 및 밸브를 만들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런 부품들을 시스템적으로 묶은 모듈 제품으로 신시장에 나갈 계획입니다.”
노은식<사진> 디케이락 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경남 김해시에 있는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피팅 및 밸브를 시스템적으로 결합한 모듈 제품으로 매출을 한 단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피팅은 원유(原油), 물(水) 등을 대형 파이프를 통해 이동할 때 ‘ㄱ’자 혹은 ‘ㄴ’자로 방향을 바꿔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대형 파이프 등에 유체(流體)를 흘려보내면서 방향을 바꿀 때 피팅은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 발전소 등에 널리 사용된다. 세계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디케이락 전체 매출액 중 70%는 피팅으로 발생한다. 나머지 30%는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밸브를 통해 올리고 있다.
김 사장은 “피팅 시장도 늘어나겠지만, 올해는 더 복잡하고 정밀한 밸브 쪽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약 37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디케이락은 올해 6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김 사장은 “중동 등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선박, 엔진 쪽 사업에 발전 분야에서도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꾸준한 투자를 해왔던 디케이락은 오는 2011년 6월께 현재 공장 인근 김해산업단지에 약 5000여평 부지의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전체 매출액은 현재의 3배 규모인 1000억원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캐퍼를 늘려 왔지만, 기존 매출처는 물론 신규 고객에게서도 주문이 밀려 제품 공급을 다 못할 지경이다.
디케이락은 무엇보다 올해 피팅 및 밸브를 시스템적으로 합친 모듈 제품을 공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2010년에 모듈 제품을 중동 지역에 공급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 사장은 “샘플링 시스템, 컨트롤박스 등 그동안 전혀 매출을 올리지 못했던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모듈화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올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밸브 쪽 역시 부가가치가 높고, 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해외 대기업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디케이락은 IMF 때도 배 정도 성장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17%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동지역과 북미 쪽에서 올해는 가시적 수주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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