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내 계층 이동 요인분석

교육수준 높으면 계층 상승

가구 내 고령자 비율이 높아질수록 계층이 상승할 확률은 적고 하락할 확률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다른 계층에 비해 고령자 비율이 계층 이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 해당 가구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7일 이화여대 경제학과 임지은 씨가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소득계층 이동 결정요인 분석’에 따르면, 가구의 고령자 비율이 소득계층 이동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노동패널(KLIPS)에서 조사한 가구를 저ㆍ중ㆍ고소득층으로 나누고 프로빗 모형으로 각 계층의 소득 이동성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논문에 따르면, 1년간 소득이동에 따라 계층이 상승한 경우를 1로 봤을 때 고령자 비율에 대한 저소득층의 수치는 -0.2601이라는 유의미한 수치가 나왔다. 즉, 고령자 비율이 높아질수록 계층 상승 가능성은 작아진다는 의미다. 중산층도 -0.072로 음의 값이 나오긴 했지만 저소득층만큼 유의미한 값은 아니었다.

계층이 하락한 경우를 1로 봤을 때, 중산층의 값은 0.115였다. 고령자 비율이 높아질 때 계층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소득층 역시 0.140이 나와 하락 가능성이 컸다.

5년간 소득이동에 따른 프로빗 수치도 1년간 소득이동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계층 상승을 1로 봤을 때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수치는 각각 -0.853과 -0.690로 유의미한 음의 값을 보였다. 하락을 1로 봤을 때 중산층과 고소득층 수치도 0.713과 1.982로 양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고령자 비율뿐 아니라 가구주의 교육수준도 계층이동에 영향을 미쳤다. 1년간 소득이동 수치 중 상승이 1이었을 때 저소득층과 중산층은 각각 0.0112와 0.012였다. 즉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락이 1일 경우 중산층과 고소득층은 -0.008과 -0.023으로, 가구주의 높은 교육수준은 계층 하락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가 나왔다.

5년 소득이동 프로빗 모형 역시 가구주의 높은 교육수준은 계층 상승 가능성은 키우고 하락 가능성은 낮췄다. 다만 가구주의 직업이 전문직인지 여부는 계층 상승과 연관이 없었다.

임 씨는 “고령자 비율은 대체로 계층 상승 확률을 낮추고 하락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1년간 분석의 저소득층 가구에 매우 유의한 결과를 보여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