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음극재 이어 태양광 소재 등 생산추진…포스코켐텍 이상영 사장
연간 2500t 음극재 생산
석탄화학 매출의 30% 달성
타르활용 해외新사업도 구상
2014년 매출 4조원 예상
[포항=이태경 기자] 포스코켐텍이 올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들어간다. 특히 포스코켐텍은 외국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2013년부터 2차전지뿐만 아니라 태양광ㆍ유기발광다이오드(LED)ㆍ반도체 소재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켐텍은 올해 2차전지 소재 등의 석탄화학 분야가 전체 매출의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상영<사진> 포스코켐텍 사장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수한 2차전지 음극재 생산기업 카보닉스의 충남 연기군 공장에서 천연흑연을 가공해 1단계로 연간 2500t 규모의 2차전지 음극재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켐텍은 연기군 전의제2지방산업단지에 약 3만3000㎡ 넓이의 공장부지를 매입했다. 전북 정읍에 있는 카보닉스의 공장 설비도 단계적으로 연기 공장으로 옮긴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9월 완공해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원재료인 천연흑연은 중국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연기군 일대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생산업체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음극재 수요는 충분하다”며 “2015년까지 시설을 점차 확대해 연간 3만6000t의 음극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은 향후 고부가가치 소재인 인공흑연 생산을 위한 ‘마중물(펌프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한 바가지의 물)’이다.
이 사장은 “인공흑연은 포스코의 조강생산 부산물인 콜타르를 고급 기술로 가공해 탄생한다”며 “그동안 대규모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2차전지는 물론 태양광ㆍLEDㆍ반도체 등의 소재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켐텍이 ‘종합 IT소재 업체’로 성장한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포스코켐텍은 원재료 생산부터 고부가가치 가공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올해 내 외국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콜타르를 인공흑연 등 고급소재 원료인 침상ㆍ등방 코크스로 만드는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에서 나오는 연간 콜타르 50만t과 조경유 18만t은 지난해까지 타 업체에 판매했으나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외부 공급량을 줄여 2014년부터는 100% 포스코켐텍이 사용하게 된다.
벌써 포스코 양대 제철소의 콜타르ㆍ조경유를 가공하는 화성공장 중 광양공장은 지난해부터 포스코켐텍이 위탁ㆍ운영하고 있으며, 포항공장도 조만간 운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유를 활용해 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 등의 화학산업용 원료를 생산하는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SK에너지와의 공동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구체화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등 포스코 해외제철소 가동이 시작되면 해외에서의 타르 활용 신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장은 “2014년 국내에서만 2조5000억원, 해외 신사업을 합치면 4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켐텍의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석탄화학 분야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인 내화물ㆍ생석회 판매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장은 “고도제한 완화 조치에 따른 공사 재개로 포스코 신제강공장이 가동되면 다음달부터 포스코켐텍의 내화물ㆍ생석회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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