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명 중 2명 꼴로 1주일에 1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열량 음식에 대한 경각심은 있지만 잦은 외식으로 인해 아직도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섭취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6월부터 한 달간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생 5학년 2335명을 대상으로 ‘2010년 어린이 식생활 환경인지ㆍ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0.1%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보다 6.4%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그만큼 비만 예방을 위한 어린이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아이들은 아직도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이 많이 먹고 있었다. 라면의 경우 응답자의 68.4%가 ‘1주일에 1회 이상’ 먹는다고 답했고, 3회 이상 먹는다는 학생도 11.5%나 됐다.

패스트푸드의 경우 1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닭튀김은 44.5%, 피자 27.6%, 햄버거 22.7% 순이었다. 탄산음료도 지난 1주일 간 1회 이상 섭취한 비율이 68%로 전년보다 6%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이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과자와 초콜릿 섭취는 다소 줄었다. 1주일 동안 한번도 먹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23.5%로, 전년보다 4%포인트 늘었다. 또 채소와 우유 섭취 빈도 수는 높아졌다. 채소의 경우 매일 2번 이상 먹는다는 응답자가 전년도 보다 5.9%포인트 늘어난 30.2%였다. 우유는 일주일에 6~7팩을 먹는다는 응답자가 38.8%에서 53.3%로 대폭 늘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식생활 환경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외식 빈도의 증가로 라면이나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이 아직도 높다”며 “관련 식품에 대한 영양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