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5년 후면 아트라스BX의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을 겁니다. 지금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용 배터리 시장 쪽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이종철 아트라스BX(023890)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IR행사 직후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갖은 인터뷰에서 “현재는 단순히 자동차 시동을 거는 배터리 시장이 큰 매출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로 시장이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트라스BX는 오는 2월 중순께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에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하는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150개 설치를 완료한다. 이후 3월께부터 정상 가동을 시켜, AGM배터리의 기능 및 장단점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요즘 이 AGM배터리 사업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AGM이라 불리는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를 통해 아트라스BX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아직 AGM 배터리로 이렇다할 매출은 나고 있지만 않지만, 그렇다고 수익성이 갈 수록 악화되는 자동차용 배터리에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완성차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이익이 많이 나지 않는다”며 “자동차용 배터리는 많이 공급하면 할수록 더 많은 손해를 보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결국 아트라스BX는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계획이다.
그렇다고 아트라스BX의 체질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 시간을 갖고 꾸준히 체질을 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신공장 설립 계획을 갖고 있는 아트라스BX는 공장을 국내나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계획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못했다.
자동차 배터리 사업 규모를 더 키울 것인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사업을 키울 것인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 해는 약 150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노후설비 교체 등에 투입해 현재 올 해 약 92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2012년에는 10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일상생활에서 쓰는 ‘비누’에 비유했다. 어찌됐건 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계속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국내 1위 업체를 따라 잡기 위해 배터리 생산을 키울 수 있겠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배터리 생산을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새로운 사업에 힘을 많이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데 말로는 할 수 없고…”라며 신재생 에너지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 사장은 향후 인수ㆍ합병(M&A)과 관련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현금 1000억원 가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M&A해 기술력을 높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 초점이 신재생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쪽에 맞춰져 있다는 것.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기본적인 환(換)관리로 위험을 최소화 한다는 게 이 사장의 환관리 전략이다 . 이 사장은 이와 관련 “아트라스BX는 제조업체입니다. 금융회사가 아니죠. 환율 때문에 조금 손해를 볼 수 있겠지만, 물건 잘 팔아서 수익을 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0년 영업이익률이 16% 가량 나왔지만, 올 해는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14%선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 사장은 ‘환율 변수’를 꼽았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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