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낮 도심 대로에서 강아지 2마리가 트럭에 매달려 끌려갔다는 국민신문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2시 58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강아지 2마리가 트럭 뒤에 매달려 끌려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트럭은 당시 대기 신호가 바뀌자 차선을 바꾸며 점차 속도를 냈고, 매달린 강아지들은 질주하는 트럭을 따라가느라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치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목격자의 영상에는 트럭 뒤에 매달린 강아지 2마리가 차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뒤집어진 채 끌려가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운전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중이다.

트럭 안에 다른 개들도 타고 있어 트럭에 실은 개들 중 일부가 밖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경찰은 고의로 강아지를 매달고 주행한 것으로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