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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딘스키·말레비치…러시아 걸작들이 온다
카지미르 말레비치, 절대주의, 1915 [Ekaterinburg Museum of Fine Arts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칸딘스키, 말레비치 등 20세기 러시아를 흔든 작가 48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4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전’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17년 러시아혁명 당시 ‘미술의 혁명’을 일으킨 아방가르드 작품들로 구성됐다. 스탈린의 집권 이후 퇴폐미술로 낙인 찍힌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구, 20세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예술 경향으로 평가된다.

전시 작품들은 러시아의 국립미술관인 예카테린부르크 미술관의 소장품이 중심이 됐고, 크라스노야르스크 미술관, 니즈니 노브고로드 미술관, 연해주 미술관 등에서도 보내왔다. 모두 러시아 연방 문화부에 문화재로 등록 관리되고 있는 국보급 작품들이다.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를 비롯해 ‘광선주의’와 ‘신원시주의’로 유명한 미하일 라리오노프와 나탈리야 곤차로바의 작품들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 사진예술과 광고디자인의 한 획을 그은 알렉산드르 로드첸코의 대형 회화작품도 관람 포인트다.

전시 예술감독을 맡은 김영호 중앙대학교 교수는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퇴폐 예술로 낙인이 찍혔으나 50년 뒤에 미니멀아트로 부활한 역설적 창조의 예술이었다”며 “1910~20년대 러시아의 전위적 예술운동은 한국의 추상미술과 단색화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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