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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수도권 확진자 151명 쏟아져…“안전보장 어렵다”

사랑제일교회 관할 성북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수도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서울과 경기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최소 151명으로, 16일 발표될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에서는 80명이, 경기 지역에서는 7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두 지역에서 자정까지 추가로 나올 환자와 다른 지자체 감염자, 해외유입 사례까지 합치면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연일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자정까지 6시간이 남았음에도 전날 하루동안 확진된 환자(74명)를 훌쩍 넘어섰다.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에 근접할 수도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 등 교회 감염이 대부분이었다.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교인과 방문자 등 총 405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을 명령한 만큼 추후 확진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당국의 검사, 조사를 방해하거나 거짓 진술 또는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역시 교회 신도와 이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는 71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교회 감염 사례다. 감염 사례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47명이고,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7명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이라며 “지금, 이 순간 수도권의 누구라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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