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옆에 놓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약 58억90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찰리 헐(23·영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더불어 L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고진영(오른쪽)이 우승한 김세영을 안아주고 있다. 이 대회를 공동 11위로 마무리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지으며 올 시즌 ‘전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AP]

올 시즌 마라톤 클래식,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승수를 쌓은 김세영은 올해에만 3승을 따내며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또 상금 랭킹 8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통산 가장 높은 상금 순위를 기록했다.

11언더파 277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이미 올해의 선수상,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을 수상한 고진영은 상금왕과 베어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올 시즌을 ‘전관왕’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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